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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6. 12. 20. 19:16 이야기

단축근무 실시~~


방학이면 학교에서 단축근무를 실시한다. 이번 주에 학생들 기말고사가 끝나고 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겨울방학, 학교는 단축근무에 들어간다.

예전에는 연구하는 사람에게 근무 시간이 왜 필요하냐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, 근무시간 외 근무가 주는 자유..? 같은 걸 이제 알게 되어서, 단축근무가 반갑다.


대학원에서의 근무시간 1


대학원생일 때에는 연구실 박사과정 선배가 아침 7시 반이면 학교에 오는 사람이어서, 나도 준비해서 나오다 보면.. 7시 반~8시 정도 되었던 것 같다. 그땐 출근의 개념이 아니라, 내가 생활하고 연구하는 공간이라는 생각에 이른 시간에도 즐거운 마음으로 학교에 왔던 것 같다. 퇴근은 거의 시간에 대중이 없었고.. 연구실 선배들 실험을 도와주거나 과제 같은 걸 하다 보면, 밤 9시~10시 정도가 후딱 되었던 것 같다.


대학원에서의 근무시간 2


그후에 박사과정이 되었을 때엔, 아침 커피 타임이 8시 20분쯤에 있어서 그 시간을 맞추어서 학교에 갔다. 한 30~40분 정도 커피를 마시며 사는 이야기를 좀 듣다가 연구실로 오면 9시가 조금 덜 된 시간.



그때부터 정말 순수하게 연구를 시작하면, 어느새 고개 들면 점심시간. 지하철을 타고 공무원 식당에 가거나, 아니면 기숙사에 가서 간단히 해결하거나, 아니면 학교 식당에서 한끼 먹고 오고 그랬다. 그렇게 또 점심시간이 끝나고 오후부터 다시 책상에 앉으면.. 어느새 또 대여섯시. 한사람 두사람 귀가하기 시작하고, 나도 같이 따라나설 때도 있지만, 대체적으로는 할 일들이 남아서 좀 더... 있다 보면, 연구실 청소해주는 모말두가 오고, 잠시 인사하며 주의 환기. 그러다 8시~9시 정도에 귀가.


포닥 때 근무시간~


포닥 때엔 8시~8시 반에 연구실로 나가, 8시~9시 쯤 귀가..



직장에서의 근무시간~


학교를 직장으로 구했다. 학교에 와 보니, 다른 연구원들이 6시 땡 하면 집에 가는 게 너무 이상해보이고 이해가 안 되었는데.. 시간이 흐르면서 나도 이제 땡 하면 귀가할 때가 많아졌다. 학교가 일 하는 곳이 되다 보니...

예전에 학부생일 때, 어느 교수님께서는 학교 오는 시간이 즐겁고 기다려진다고 하셨다. 그 교수님께는 학교가 일터가 아니라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는 곳이었던가 보다.

나에게 학교도 연구할 수 있는 곳, 즐거운 곳이 되면 좋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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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바겟뜨